E.K. Hunt 경제사상사
E.K. Hunt 경제사상사를 읽고두껍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 펼쳤을 때 좀 겁먹었다. 경제사상사라는 주제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번역본 기준으로도 1,000페이지가 훌쩍 넘으니까. 그래도 고전파부터 마르크스까지 한 권으로 정리해보고 싶어서 끝까지 읽었다.결론부터 말하면, 흥미로운 책이다. 근데 좀 불편하다.잘 쓴 책이긴 하다일단 Hunt가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라는 건 페이지마다 느껴진다. 스콜라 철학부터 시작해서 중상주의, 중농주의, 고전파, 공리주의, 마르크스, 신고전파까지 이 흐름을 단순히 사상의 목록으로 나열하는 게 아니라, 각각의 이론이 어떤 시대적 문제에 대한 응답으로 나왔는지를 짚어주는 방식이 좋았다. "경제 이론도 결국 사람이 만든 것이고, 그 사람이 살던 시대와 맥락을 반영한다"는 문제..
2026.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