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안보와 정치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두 국가, 이란과 이스라엘. 이 글은 이 두 나라 간의 복잡하고 긴장된 관계의 역사와 최근 상황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목차
1. 이스라엘 건국
2. 모하마드 모사덱 정부와 정책 변화
3. 샤 정권하의 이스라엘과의 관계 강화
4. 이란 이슬람 혁명과 관계의 급격한 변화
5. 1980-1990년대: 대리전과 전략적 긴장
6. 2000년대: 핵 문제와 국제적 긴장의 고조
7. Stuxnet 사이버 공격과 그 영향
8. 네타냐후 정부와 이란에 대한 국제적 압박
9. 2018년 트럼프, 이란 핵 협정 탈퇴
10. 이스라엘 이란 영사관 공격, 이란 보복 사건
1. 이스라엘 건국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 이후, 이란은 처음에는 이스라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1950년 3월 6일,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이스라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 단계에서 이란 대사가 예루살렘에서 공식 리셉션을 주최한 것은 양국 관계의 상징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당시의 외교적 움직임은 양국 사이의 초기 긴밀한 관계 형성에 기여했다.
2. 모하마드 모사덱 정부와 정책 변화
1951년 모하마드 모사덱이 이란 총리로 취임하며, 내외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모사덱은 이란 석유 산업의 국유화를 추진하며 영국의 영향력을 축소시켰고, 이스라엘을 서구의 대리인으로 간주하여 이란과의 관계를 점차 단절하려 했다. 이 정책은 아랍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서구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3. 샤 정권하의 이스라엘과의 관계 강화
1953년 샤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의 정권 하에서 이란은 서방 친화적 정책으로 전환하며 이스라엘과의 관계도 복원하고 강화했다. 양국은 군사, 경제 및 정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에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협력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의 외교적 고립을 극복하려 했다.
4. 이란 이슬람 혁명과 관계의 급격한 변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은 양국 관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혁명 이후 새로운 이슬람 공화국 정부는 이스라엘을 '소악마'로 규정하고 모든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이 조치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적대적 관계를 확립하며, 이후 수십 년간 지속될 지역 내 긴장의 서막을 열었다.
5. 1980-1990년대: 대리전과 전략적 긴장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 동안 이란은 이스라엘과 간접적으로 충돌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보다는 이라크와의 관계를 우선시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자신의 지정학적 전략을 재정비하고, 중동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했다. 이 기간 동안 이란은 헤즈볼라와 같은 대리 군사 조직을 지원함으로써 이스라엘에 대한 압력을 강화했다.
6. 2000년대: 핵 문제와 국제적 긴장의 고조
2000년대 초반, 이란의 핵 프로그램 발전은 국제사회, 특히 이스라엘에게 큰 우려를 안겼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능력 개발이 중동 지역의 안보 균형을 근본적으로 위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정보 수집과 국제적인 압박을 강화했으며,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도 고려하였다.
7. Stuxnet 사이버 공격과 그 영향
2010년, Stuxnet 웜을 이용한 이란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저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사이버 공격은 국제적인 사이버 전쟁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이란의 핵 능력 개발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했다.
8. 네타냐후 정부와 이란에 대한 국제적 압박
2009년 벤자민 네타냐후의 이스라엘 총리 재임기간 동안 이란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이 한층 강화되었다. 네타냐후는 이란의 핵 야망을 막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을 강화했으며,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지지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역 내 대리인을 통한 영향력 확대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9. 2018년 트럼프, 이란 핵 협정 탈퇴
2018년 미국이 JCPOA(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자 이스라엘은 이 결정을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이스라엘의 총리 벤자민 네타냐후는 미국의 결정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이 합의가 이란에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는 JCPOA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이란이 실질적인 핵무기 비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합의가 중동 지역의 안정성을 감소시키고 전쟁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결정은 이스라엘에게 자체 안보 전략을 재조정할 여지를 제공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역 내 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필요한 군사적, 경제적 조치를 강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란의 핵합의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국제적 협력을 더욱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10. 이스라엘 이란 영사관 공격, 이란 보복 사건
이란은 2024년 4월 13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는 4월 1일 이스라엘의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루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 공격을 주도했으며,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약 170대의 드론과 30여 대의 순항미사일, 120여 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대부분의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이 추가적인 대응이 없으면 새로운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나.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이란의 공격에 대해 보복할 것으로 보인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414057400108?input=1195m
이란 "이스라엘 대응 없으면 새로운 공격도 없다" | 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에 보복 공습을 감행한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인접국 튀르키예를 통해 더는 공격은 하지 않겠다는...
www.yna.co.kr
https://www.ytn.co.kr/_ln/0104_202404170609221628
이스라엘, 요격한 이란 미사일 공개..."묵과하지 않을 것"
이스라엘이 요격한 이란 탄도미사일 잔해를 공개하며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보복 의지를 다졌습니다.이란은 이스라엘이 다시 도발할 경우 즉각 대응할 거라고 응수...
www.ytn.co.kr
다음 포스팅에선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발생하면 세계와 대한민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다.
2024.04.18 - [Economy/The Middle East] - 이란-이스라엘 전쟁 시 영향
이란-이스라엘 전쟁 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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