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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 투자자의 시선

by Beer_Pepperoni 2025. 4. 5.

2025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인용되었다.
이 글은 그에 따른 미국과의 외교 관계 변화와 향후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에 대해 투자자 관점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정치적인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는 만큼,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독자께서는 뒤로 가거나 이 점을 감안해 주시길 바란다.
(정치와 경제는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는 영역이며, 경제학 역시 원래 ‘정치경제학’에서 출발했다.)

출처 : 조선일보

탄핵안이 가결된 시점의 환율은 1,450원대에서 1,430원대로 일시 하락했으나, 저녁 시간대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또한, 4월 4일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환율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만 대규모 매도를 단행한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며, 그 해석은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단기적인 이벤트라기보다는, 향후 한국의 외교·통상 정책이 어느 방향으로 향할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선제적 반응일 수도 있다. 환율과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을 통해 국제 투자자들이 어떤 시그널을 감지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차기 대선 유력 주자
2. 미국의 동아시아 방위 전략
3.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투자 전망

1. 차기 대선 유력 주자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는 더불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유력해 보인다.

출처 : 중앙일보, 리얼미터 3월 2주차 조사자료

이재명 대표는 과거 사드 배치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조하였다.

또한, 미군 주둔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보인 바 있다. 이러한 행보로 인해 미국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당선 시 대한민국이 친중 성향을 강화하고, 대미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좌 : 조선일보, 우 : 민중의소리
좌 : 뉴스1, 우 : 조선경제

( 해당 내용과 사진은 과거 이재명 대표가 했던 발언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 특정 정치적 입장을 비난하거나 옹호하려는 의도는 없다. ‘이재명 대표가 친중·반미 성향이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려다 보니 이러한 발언들을 참고한 점 양해 바란다. )


2. 미국의 동아시아 방위 전략

애치슨라인

1950년 1월 12일, 미국 국무장관 딘 애치슨은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연설에서 ‘극동에서의 위기(Crisis in Asia)’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새로운 극동 방위선을 발표했다. 그는 이 연설에서 미국의 방어선은 알류샨 열도–일본–오키나와–필리핀을 잇는 선으로 설정된다고 밝혔다. 이 방위선에는 한국과 대만이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후 이 선은  애치슨 라인으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 애치슨 라인에서 한국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한국이 미국의 전략적 핵심 지역으로 간주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냉전 초기 미국은 방어선 내 포함 국가들에 대해 직접적 군사 개입의 가능성을 내비친 반면, 한국과 대만은 자체적인 안보 체계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는 간접적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 주류를 이룬다.

출처 : 위키백과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최근 미국은 동아시아 안보 전략에서 대만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2025년 3월 31일, 미 국방부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억제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 새로운 방위 전략을 발표하며, 이에 따라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분담 확대와 전략적 역할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 변화는 주한미군의 역할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주한미군의 전통적인 임무였던 한반도 방어를 넘어서, 대만 유사시 지원 임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한국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더 많은 방위 부담을 스스로 감당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한국이 향후 국제사회에서 ‘친중 국가’로 인식될 경우, 주한미군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이 경우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검토하거나, 주한미군의 규모 및 임무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한반도를 방어선 밖으로 설정했던 1950년의 애치슨라인 상황을 연상케 하는 우려스러운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 변화는 단순한 군사적 재배치를 넘어 한국의 외교 노선과 안보 전략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며, 외교적 행보에 따라 한미동맹의 신뢰 수준도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출처 : 동아일보


3.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투자 전망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 탄핵 확정 이후 조기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과거 여러 발언에서 중국과의 협력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고, 사드 배치 반대 등 미국과의 안보 노선에 있어 이견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정치적 기조는 트럼프의 대중 정책에 위배되는 것으로 미국에 투자 중인 우리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 조건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이미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그 대상이다. 트럼프는 미국 상무부 산하에 ‘미국 투자 액셀러레이터 사무소’를 신설해,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기존 계약을 재협상하고 새로운 조건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보조금 지급 조건의 변경, 지연, 심지어 철회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기업들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반도체 산업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장 중인 다른 한국 기업들 역시 동일한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트럼프식 보호무역 기조가 다시 강화되고, 한국이 ‘친중 국가’로 분류될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될 수 있다. 그 결과, 세금 혜택 축소, 보조금 지급 축소 또는 중단, 각종 규제 강화 등 다양한 형태의 경제적 불이익을 겪게 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출처 : 매일경제

 

https://www.fi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225455

 

반도체 보조금 축소 가능성...韓 기업 대미 투자 불확실성 고조

[현대경제신문 유은주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 조건을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도전에 직면했다. 보조금 지급 규모

www.finomy.com

https://m.ekn.kr/view.php?key=20250105029581611

 

현대차 美 보조금 확정…‘전기차 현지 생산 확대’ 이어간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모델들이 처음으로 미국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트럼프 2기 집권 후 정책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북미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옳은..

m.ekn.kr

 

출처 : 한국무역협회, 우리나라의 대미, 대중 수출입 현황이 궁금해 가져와봤다.

 

 

※ 정치적 사안이 포함된 내용이지만, 특정 인물을 비판하거나 지지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본 흐름을 정리한 글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불편함 없이 읽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들에게 규제나 세금 등의 부담을 실제로 부과할지 여부가 시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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